생활지식

고령층을 위한 디지털 기기 무상 체험·교육 지원센터, 세대 격차를 줄이는 진짜 복지

idea24241 2025. 11. 12. 14:40

디지털 사회로 빠르게 전환되면서, 고령층은 점점 더 정보 접근에서 소외되는 계층이 되었다.
공공기관의 서류 발급부터 병원 예약, 교통 요금 결제까지 대부분의 생활 영역이 스마트폰 중심으로 바뀌었지만, 이를 익히지 못한 어르신들은 ‘현대 사회의 문턱’을 매일 실감하고 있다.
이에 정부는 단순한 정보 제공이 아니라 직접 체험형 학습 공간을 제공하기로 했다.
바로 ‘디지털 기기 무상 체험·교육 지원센터’다.


이곳은 태블릿, 키오스크, 스마트폰 등 다양한 디지털 기기를 무료로 체험하고, 기초부터 심화 과정까지 단계별로 배울 수 있는 공공기관이다.
2024년 기준으로 전국 1,200곳 이상에서 운영 중이며, 대부분 무료 또는 매우 저렴한 비용으로 참여할 수 있다.
하지만 여전히 인식 부족으로 참여율이 낮아, 실제 이용자보다 잠재 대상자가 훨씬 많다.
이 제도는 단순한 ‘교육 프로그램’이 아니라 디지털 복지의 시작점이자, 세대 간 격차를 좁히는 사회 안전망 역할을 하고 있다.

 

고령층을 위한 디지털 기기 무상 체험·교육 지원센터, 세대 격차를 줄이는 진짜 복지

 

① 센터의 주요 기능 – 무료 체험과 실습 중심 교육

디지털 기기 무상 체험·교육 지원센터는 단순히 강의실에서 설명을 듣는 형태가 아니다.
센터 내에는 실제 스마트폰, 태블릿, 키오스크, 노트북, 공공 앱 등이 설치되어 있어 직접 조작하며 배울 수 있다.
예를 들어 지하철 무인 발매기, 병원 접수 키오스크, ATM, 주민센터 무인발급기 등을 가상 체험할 수 있는 장비가 구비되어 있다.
이 과정을 통해 어르신들은 단순히 ‘스마트폰 사용법’뿐 아니라 디지털 환경을 실생활에서 활용하는 방법을 익히게 된다.
특히 최근에는 인공지능(AI) 스피커, 전자지갑, QR 결제 실습까지 추가되어 실생활 밀착형 교육으로 발전했다.

 

② 운영 주체와 지역별 지원 형태


센터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그리고 지방자치단체가 공동 운영한다.
서울시는 ‘디지털 배움터’, 부산시는 ‘스마트 어르신 교실’, 대전은 ‘디지털 시민학교’, 강원은 ‘마을 IT 체험관’이라는 이름으로 운영 중이다.
각 지역마다 예산과 규모는 다르지만, 공통적으로 교육비 무료, 교재 무상 제공, 기기 체험 무제한을 원칙으로 한다.
또한 일부 지역은 교육 참여자에게 디지털 기기 체험 인증서를 발급하여 이후 공공일자리나 사회활동 프로그램 참여 시 가산점 혜택을 제공한다.

 

③ 교육 내용과 실제 효과


교육은 보통 1주일 단기 과정부터 3개월 심화 과정까지 다양하다.
초급 과정에서는 문자 보내기, 카카오톡 사용법, 사진 촬영과 저장, 공공앱(정부24, 국민비서 등) 활용을 배운다.
중급 과정에서는 온라인 병원 예약, 지하철 앱 사용, 지도 검색, 은행 간편송금 등을 실습하며, 심화 과정에서는 키오스크 주문과 온라인 민원신청까지 진행된다.


교육을 받은 어르신들은 단순한 스마트폰 조작 능력보다 자신감 회복을 가장 큰 성과로 꼽는다.
“이제는 병원도 혼자 예약할 수 있고, 버스 시간도 앱으로 확인할 수 있다”는 후기가 많다.
실제로 NIA 조사 결과, 교육 참가자의 85%가 디지털 서비스 이용 빈도가 증가했고, 사회적 소통 참여율도 상승했다.

 

④ 추가 혜택 – 기기 대여와 비대면 학습 지원


일부 센터는 교육이 끝난 후에도 기기 대여 서비스를 제공한다.
태블릿이나 스마트폰을 1~3개월간 무상 대여해 복습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또한 이동이 어려운 고령층을 위해 ‘찾아가는 디지털 교실’을 운영하기도 한다.
이 서비스는 강사가 직접 마을회관이나 노인복지센터를 방문해 수업을 진행하는 형태로, 농촌 지역에서 특히 호응이 높다.
게다가 최근에는 ‘비대면 교육용 키트’도 보급되어, 어르신들이 집에서 동영상 강의로 학습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⑤ 신청 방법과 이용 절차


센터 이용은 아주 간단하다.
주민센터, 구청, 평생학습관, 노인복지관에서 직접 신청할 수 있으며, 일부 지역은 ‘디지털배움터.kr’ 홈페이지나 100번 콜센터를 통해 예약이 가능하다.
신청서에는 이름, 연락처, 희망 교육 과정 정도만 기입하면 된다.
교육비는 전액 무료이며, 준비물은 필요 없다.
참여자에게는 간단한 기념품(스마트폰 거치대, 충전 케이블 등)을 제공하는 지역도 있다.
특히 서울, 경기, 부산 등 대도시는 상시 수강이 가능하고, 농촌 지역은 분기별 모집 형태로 운영된다.

 

⑥ 고령층을 위한 사회적 의미와 향후 전망


이 제도는 단순히 기술을 가르치는 수준을 넘어선다.
디지털 기기 교육은 고령층의 사회참여를 회복시키고, 고립을 완화하는 중요한 복지정책이다.
예를 들어 일부 지역에서는 교육 수료자를 ‘디지털 도우미’로 재활용하여, 다른 어르신을 돕는 봉사활동으로 연결하고 있다.


이렇게 배운 기술이 지역사회 내 상호 돌봄 구조로 확장되는 것이다.
또한 2025년부터는 AI 기반 학습 도우미를 활용한 1:1 맞춤형 교육이 도입될 예정이며, 개인의 학습 수준에 따라 단계적으로 난이도를 조정하는 시스템이 적용된다.
결국 이 제도는 단순한 무료 프로그램이 아닌, 세대 간 디지털 불평등을 해소하는 장기 복지 인프라로 발전하고 있다.

 

결론


디지털 기기 무상 체험·교육 지원센터는 고령층의 삶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는 공공 서비스다.
기술의 격차는 곧 생활의 격차로 이어지기 때문에, 이 제도는 복지와 정보 접근의 균형을 이루는 핵심 정책으로 볼 수 있다.
스마트폰 하나 다루지 못해 병원 예약을 못 하거나 공공앱을 이용하지 못하던 어르신들이, 교육을 통해 세상과 다시 연결되는 순간이 바로 이 프로그램의 진정한 가치다.


또한 이 제도는 단순히 나이 든 세대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디지털 시대에 뒤처진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기회다.

시민들은 부모님이나 조부모님을 위해 가까운 주민센터나 평생학습관에 문의해보자.
생각보다 간단히 등록할 수 있고, 대부분 무료다. 디지털은 더 이상 젊은 세대의 전유물이 아니다.
이제는 모든 세대가 함께 참여해야 하는 기본 생활 기술이다.
정부가 마련한 이 무상 체험과 교육의 기회를 통해, 고령층이 세상과 다시 연결되고, 그 안에서 자신감을 되찾는다면 그것이야말로 진짜 공공 서비스의 숨은 혜택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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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소개  
작성자 : 보라향기 이루리 — 공공서비스 전문 리빌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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